'뉴스룸' 청와대, 태블릿PC 보도 전 '시나리오' 짰다..증거인멸 정황 포착



청와대가 지난달 최순실씨의 태블릿 PC가 발견되기 전부터 국정농단 및 비선실세 의혹에 대해 증거 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


14일 JTBC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지난달 29일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자택 압수수색 당시 정 전 비서관 휴대전화에서 두 건의 문서를 발견.






문건의 제목은 '미르·K스포츠재단과 비선실세에 대한 검토 의견'과 '법적 검토'.


JTBC의 '최순실 태블릿 PC'가 보도되기 이전인 지난달 16~18일에 작성된 것. 


해당 문건을 청와대가 이번 사건을 조직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준비한 "일종의 시나리오"라고 추정. 






문서에는 검찰이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할 경우 무엇을 유심히 들여다보는지, 거기에서 얻을 것은 어떤 정보인지가 제시. 


휴대전화 통화내역, 카카오톡 등 메신저, 문자 메시지 와 녹음파일 등이 각각 저장기간이 얼마나 되고, 지우면 복원이 가능한지에 대한 내용.


검찰은 이 문건이 국정개입 사건에 대한 박 대통령의 지침서이자 청와대의 종합 대응 방안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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